집중용 음악·백색소음·무음, 열흘 번갈아 들어본 후기
소리 조건을 네 가지로 나눠 25분 블록 스무 개에 번갈아 걸어봤음. 첫 사흘은 비교 자체가 망가졌고, 작업 종류를 고정하고 나서야 순서가 보였음.
소리 조건을 네 가지로 나눠 25분 블록 스무 개에 번갈아 걸어봤음. 첫 사흘은 비교 자체가 망가졌고, 작업 종류를 고정하고 나서야 순서가 보였음.
귀가 후 삼 분 안에 한 첫 행동을 열흘 적어봤음. 네 가지로 뭉쳤고 그중 폰 확인 다섯 번이 저녁 계획을 가장 크게 흔들었음.
삼만 원 넘는 지출 앞에서 값을 노동시간으로 바꿔 적는 규칙을 삼 주 붙여봤음. 첫 주는 암산만 하다 흐지부지됐고, 적기 시작하니 열네 건 중 네 건이 접혔음.
생활비를 현금으로만 써보는 규칙을 일주일 붙여봤음. 사흘 만에 규칙을 좁혔고 일주일 만에 그만뒀는데, 지폐를 세어 건네는 삼 초는 남았음.
눈 뜨자마자 폰을 보던 습관을 이 주 동안 바꿔봤음. 평일 열흘 중 이레는 지켰고 사흘은 실패했는데, 실패한 사흘에 공통점이 하나 있었음.
열쇠와 이어폰을 찾느라 쓴 시간을 열흘 동안 재봤음. 하루 평균 칠 분이었고 최장 기록은 십팔 분이었음. 현관에 자리를 하나 만들었다가 사흘 만에 실패한 얘기도 같이 적음.
계좌 화면에서 수익률과 손익 표시를 끄고 평가금액만 보이게 바꿔 삼 주를 지냈음. 첫 주에는 오히려 더 자주 열었고, 삼 주째에 확인 횟수가 절반 아래로 내려갔음.
결제 버튼을 바로 안 누르고 장바구니에 이틀을 묵히는 규칙을 넉 주 붙여봤음. 담은 물건 열아홉 개 중 이틀 뒤에 실제로 산 건 일곱 개였고, 못 기다린 두 번이 규칙의 빈틈을 알려줬음.
중단은 어차피 생김. 끝낸 자리를 적는 대신 다음에 할 첫 줄을 적고 멈춰봤는데, 갑자기 끊긴 날에는 적을 틈조차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