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3인 세트 하나로 주문이 끝났고 아무도 항목별 값을 안 따졌음
친구들과 모인 자리에서 3인 세트 하나로 주문이 끝났고 항목별 값을 따로 본 사람이 없었음. 묶음 가격이 편한 이유와 그 편함이 가리는 것을 여행 패키지 실험과 나란히 놓고 단품 주문과 표로 비교함.
친구들과 모인 자리에서 3인 세트 하나로 주문이 끝났고 항목별 값을 따로 본 사람이 없었음. 묶음 가격이 편한 이유와 그 편함이 가리는 것을 여행 패키지 실험과 나란히 놓고 단품 주문과 표로 비교함.
코엑스 곁골목 지하 즉석떡볶이집에서 기본 냄비에 차돌·라면사리·계란을 얹고 사이드 둘을 더했음. 머릿속 가격이 기본 냄비에서 멈춰 있던 이유를 지출 예측 편향 연구로 뜯어보고, 태블릿에서 합계를 먼저 보는 규칙으로 옮김.
을지로에서 입구의 소주 0원 이벤트 문구를 보고 들어가 셋이 냉면과 만두를 시켰음. 0원이 결정을 어떻게 앞당겼는지, 계산서에서 0원이 어디에 붙어 있었는지 돌아봄.
현지 클라이언트가 두 번이나 ‘생각날 거다’라고 한 떡볶이가 한 접시 2,000원이었음. 추천은 기대를 올리고 가격표는 기대를 내렸고, 그 둘이 부딪히는 자리를 뜯어봤음.
고택을 살린 카페에 차로 가려다 멈췄음. 전용 주차장이 없고 골목이 좁아서, 근처 유료 주차장 한 시간이면 주차비가 음료값을 넘었던 것.
삼만 원 넘는 지출 앞에서 값을 노동시간으로 바꿔 적는 규칙을 삼 주 붙여봤음. 첫 주는 암산만 하다 흐지부지됐고, 적기 시작하니 열네 건 중 네 건이 접혔음.
생활비를 현금으로만 써보는 규칙을 일주일 붙여봤음. 사흘 만에 규칙을 좁혔고 일주일 만에 그만뒀는데, 지폐를 세어 건네는 삼 초는 남았음.
결제 버튼을 바로 안 누르고 장바구니에 이틀을 묵히는 규칙을 넉 주 붙여봤음. 담은 물건 열아홉 개 중 이틀 뒤에 실제로 산 건 일곱 개였고, 못 기다린 두 번이 규칙의 빈틈을 알려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