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혼밥으로 청곰탕 한 그릇, 반찬을 매번 바꿔 얹어 먹어본 후기
포항 출장 저녁에 혼자 곰탕집에 앉았는데 한 그릇을 다 비울 때까지 지루하지 않았음. 고기 한 점에 얹는 반찬을 매번 바꾼 게 이유였고, 같은 맛이 빨리 물리는 현상을 다룬 연구와 함께 정리함.
포항 출장 저녁에 혼자 곰탕집에 앉았는데 한 그릇을 다 비울 때까지 지루하지 않았음. 고기 한 점에 얹는 반찬을 매번 바꾼 게 이유였고, 같은 맛이 빨리 물리는 현상을 다룬 연구와 함께 정리함.
판교에서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메뉴 이름 대신 접시 크기를 먼저 고르게 하는 가게에 들어갔음. 주문에서 식사까지 5분이 안 걸렸고, 고르는 순서를 바꾼 것만으로 결정이 가벼워진 구조를 결정 피로 리뷰와 나란히 놓아봄.
주말에 부모님 모시고 갈 식당을 며칠 고민하다 신길동 골목 안 중식당으로 갔고, 부모님이 먼저 재방문 얘기를 꺼냈음. 남을 위해 고를 때 왜 후보가 거의 안 남는지, 대리 결정 실험과 접근·회피 동기로 뜯어봄.
출장 첫날 아침, 8시대에 문 연 밥집이 없어서 왕만두 포장 창구 하나로 아침을 끝냈음. 결정할 게 없던 아침이 회의 전까지의 오전을 어떻게 바꿨는지 뜯어봄.
칼국수·수제비·만두국과 조합 메뉴가 전부 8,000원인 시장 지하 가게. 가격이 하나가 되자 비교할 축이 하나 사라졌고, 남은 건 뭐가 먹고 싶은지뿐이었음.
하루를 마칠 때 열린 탭 수를 열흘 적어봤음. 최다 서른한 개였고, 종류별로 갈라보니 탭은 미룬 결정이 쌓인 자리였음.
소리 조건을 네 가지로 나눠 25분 블록 스무 개에 번갈아 걸어봤음. 첫 사흘은 비교 자체가 망가졌고, 작업 종류를 고정하고 나서야 순서가 보였음.
눈 뜨자마자 폰을 보던 습관을 이 주 동안 바꿔봤음. 평일 열흘 중 이레는 지켰고 사흘은 실패했는데, 실패한 사흘에 공통점이 하나 있었음.
중단은 어차피 생김. 끝낸 자리를 적는 대신 다음에 할 첫 줄을 적고 멈춰봤는데, 갑자기 끊긴 날에는 적을 틈조차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