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메뉴가 매일 바뀌는 가게를 왜 계속 다시 고르게 됐을까?

종각역 관정빌딩 지하 1층에 이자카야가 하나 있음. 문을 열면 안쪽 공기부터 다르고, 일하는 분들도 일본에서 오신 분이 많음.

이 집은 오늘의 추천 메뉴가 매일 바뀜. 그러니까 지난번에 좋았던 걸 다시 시키러 갔다가 못 먹고 오는 날도 있다는 뜻임.

투자 성향 테스트 해보기

핵심 요약 · 종각역 관정빌딩 지하 1층 이자카야는 오늘의 추천 메뉴가 매일 바뀜. 여러 번 갔는데도 주문에서 크게 실패한 적이 없었고, 갈 때마다 다른 접시를 먹었음. 가지 튀김에 참깨 소스를 얹은 나스 고마미소, 돌판에 올린 아츠아게 도후, 전갱이 튀김 같은 것들이 그때그때 달랐음. 메뉴가 계속 바뀌는 가게를 왜 다시 고르게 되는지 61편을 정리한 다양성 추구 문헌 리뷰와 맞춰 보고, 첫 방문과 재방문에서 보는 것을 표로 나눠 정리함. 이 리뷰는 저자가 전수 검토는 아니라고 밝힌 자료임.

추천이 매일 바뀌는 가게

나무 벽과 유리문으로 된 지하 이자카야 입구
지하로 내려가면 나오는 입구. 안쪽 분위기가 밖에서도 거의 그대로 보였음.

보통 다시 가는 가게는 메뉴가 고정된 곳임. 지난번 그 맛을 다시 확인하러 가는 거라서 그럼.

여기는 반대였음. 갈 때마다 추천이 달라졌고, 나는 그때마다 새로 골랐음. 그런데도 크게 실패한 적이 없었던 것. 기준점을 다시 확인하고 재구매했던 기록과는 결이 달랐음.

접시 하나로 판단을 끝낸 날

참깨가 듬뿍 올라간 가지 튀김이 담긴 접시
그날 시킨 가지 튀김. 참깨 소스가 위를 덮고 있었음.

그날 먼저 나온 건 가지 튀김이었음. 겉만 살짝 튀긴 뒤 참깨 소스를 위에 덮은 접시임. 다음은 돌판에 올린 두부 튀김이었고, 전갱이 튀김도 같이 시켰음.

먹으면서 알게 된 건 메뉴가 아니라 이 집이 일정하게 잘하는 축이 따로 있다는 점이었음. 튀김이 기름을 과하게 남기지 않고 끝맛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쪽임. 그 축 하나가 매번 같으니 나머지가 바뀌어도 고르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던 것.

재방문의 기준 인포카드
첫 방문과 재방문에서 보는 것이 어떻게 갈리는지.

새로움을 찾는 행동을 정리한 리뷰

2022년에 나온 문헌 리뷰가 이 행동을 다룸. 2000년 이후 소비자 연구 61편을 모아, 사람들이 같은 걸 반복해서 고를 수 있는데도 다른 범주를 고르는 이유와 그 영향 요인을 정리한 자료임(Frontiers in Psychology, 2022).

저자는 이 리뷰가 전수 검토는 아니라고 직접 밝혀둠. 다양성 추구가 여러 주제에 걸쳐 있어서 빠진 연구가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래도 내부 요인과 외부 요인을 나눠 정리한 틀 자체는 볼 만함.

내 경우에 대입하면 새로움을 찾는 쪽은 메뉴였고, 붙잡고 있던 쪽은 가게였음. 칙센트미하이가 『몰입』에서 말한 것처럼 난도와 실력이 맞을 때 몰입이 생기는데, 매번 처음부터 다시 고르는 부담이 없으니 고르는 일 자체가 가벼웠던 것.

첫 방문과 재방문을 나눠 본 표

구분 첫 방문 재방문
보는 것 메뉴와 값 가게가 일정하게 잘하는 축
실패했을 때 가게를 지움 그 메뉴만 지움
고르는 시간 길어짐 짧아짐
바뀌어도 되는 것 없음 추천 메뉴

표로 보면 재방문은 메뉴를 다시 고르는 일이 아니라 가게를 한 번 더 신뢰하는 일이었음. 10년을 버틴 것을 먼저 보게 됐던 기록과 같은 자리에 있음.

오늘 해볼 것

자주 가는 가게가 있으면 그 집에서 바뀌지 않는 축이 뭔지 한 줄로 적어보면 됨. 축이 안 적히면 재방문이 아니라 습관일 수 있음. 고르는 기준이 흔들릴 때 내 성향부터 확인하고 싶으면 투자 성향 테스트를 해보면 됨. 정보를 줄여서 판단을 가볍게 했던 기록은 투자 정보 다이어트에 있음.

자주 묻는 질문

Q. 메뉴가 매일 바뀌면 실패 확률이 더 높지 않음?
메뉴 단위로는 그럼. 다만 가게가 일정하게 잘하는 축이 하나 있으면 실패해도 그 메뉴만 지우고 끝남.

Q. 조리가 오래 걸리는 메뉴는 어떻게 함?
시간이 걸리는 메뉴는 첫 주문에 같이 넣으면 됨. 나중에 따로 시키면 기다리는 시간이 그만큼 뒤로 밀림.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매도 권유나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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